1000억원 이상 보유 중
크리스탈지노믹스(9,160 -1.08%)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도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6일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0월8일까지다. 이 때까지 100억원 규모의 크리스탈지노믹스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결정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자사주 매입에 100억원을 써도, 신약개발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해 아이발티노스타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미국 임상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췌장암 및 간암 등의 임상을 추진한다. 최근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췌장암의 임상 3상을 신청했다. 골관절염 진통소염제 아셀렉스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신약허가(NDA)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개발 등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10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100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할애해도 임상개발 자금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72억원이다. 여기에 연말 이후 시행한 화일약품 보유지분 매각대금, 보유 금융자산 등을 포함하면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이 전날 기준 1020억원이란 설명이다. 현 시점에서 필요한 신약 개발을 위한 재원은 충분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임상개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오랜 기간 신약개발을 진행하느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무상증자 결정에 이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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