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중국 아이맵과 공동개발 중인 'ABL503'의 미국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ABL503은 'PD-L1'과 '4-1BB'를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기존 4-1BB 단독항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개선하고, 독성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 1상을 통해서 안전성을 증명하고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여 기술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1상은 총 6개 임상기관에서 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첫 환자 투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 위치한 넥스트 온콜로지에서 진행됐다.

앤서니 톨처 넥스트 온콜로지 의학박사는 “지금까지 4-1BB 표적 후보물질들은 임상 과정에서 심각한 독성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ABL503은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신규 표적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의 임상 1상도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달 승인받았다. 오는 6월 첫 환자 등록을 목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