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손으로도 구부리는 메타물질 변형 원천기술 개발
연구팀에 따르면 메타물질이란 아직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도록 설계한 물질로, 보통 반복적인 패턴으로 배열돼 있다.
메타물질의 기능은 물질 표면의 미세구조가 결정하는데, 재료가 고가인데다 만들기도 어려워 한 번 만든 미세구조를 여러 번 변형해 쓰는 게 상용화 관건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미세구조에 얇은 틈을 만들어 압력으로 틈을 여닫는 방식이다.
손으로 가볍게 구부리기만 해도 변형이 가능하고, 반복적인 변형에도 메타물질이 손상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한 메타물질로 다양한 파장 영역 전자기파의 주파수, 세기, 위상(파동의 모양), 편광 등 빛 고유 특성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은 가시광선, 테라헤르츠 영역 등 다양한 파장 영역 전자기파의 특성을 바꿀 수 있다"며 "6G 통신 기술, 3D 홀로그램 기술 등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3월 12일 자로 온라인 출판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UNIST, 서울대, 인천대, 서울과학기술대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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