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7,120 -0.14%)는 'CBD' 전문기업인 독일의 벡터파마와 CBD 구강붕해필름(ODF)제 기술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CBD란 칸나비디올의 약어다. 대마의 일종인 헴프라는 식물에 많이 함유된 성분이다. CBD는 환각 효과가 없고, 통증과 발작을 감소시키며 특정 질병이나 암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2017년부터 CBD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플랫폼 기술인 '울트라 ODF' 제제기술을 적용해 CBD를 함유하는 구강분해필름에 대한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오일 형태의 CBD를 구강붕해필름에 적용할 경우, 생체이용률이 높아져 편의성과 함께 정확한 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씨바이오는 5년 전 야뇨증 치료제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 페링과 협력해 야뇨증 필름형 제제를 개발했다. 이번에도 CBD 기술을 보유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홍열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국내 기업 중 대마의 약리효능 연구를 진행 중인 기업은 소수 있으나, CBD 연구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씨티씨바이오가 유일할 것"이라며 "작년에 경북 안동 산업용 헴프 규제특구사업자로 선정돼, CBD를 이용한 뇌전증 치료제 등 신약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벡터파마와의 MOU는 CBD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로써 안정적인 원료 획득부터 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구성이 완성돼가고 있다"고 했다.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CBD 화장품 제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세계 산업용 대마 시장의 규모가 2025년 1660억 달러(약 18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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