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젠셀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와 'BBB' 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면역학 분야의 권위자인 꼽히는 김태규 가톨릭대 교수가 설립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2016년 보령제약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2020 대한민국신약의료대상'에서 식약처장이 수여하는 바이오대상을 수상했다.

항원 특이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맞춤형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티어', 범용 면역억제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메디어', 감마델타 T세포 기반 범용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레인저' 등을 기반으로 현재 6종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표준치료법이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판매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골수이식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을 적응증으로 하는 'VMGD'에 대해서는 임상 1·2a상을 지난해 승인받았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VT-Tri(1)-A'는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올 3분기 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임상 중인 핵심 후보물질의 개발을 가속화해 기업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젠셀은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