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핫트' 본사 부산으로 이전
부산시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핫트'(HOTT) 운영 기업인 소셜빈과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소셜빈은 경남 김해에 있는 본사를 부산 기장군 반룡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하고 3년간 100명 이상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은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온라인 커머스 산업 등 지역 연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셜빈은 부산 출신인 김학수 대표가 2013년 김해에서 시작한 회사로 2015년 부산지사를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2013년 부산시 창업 지원사업, 2019년 부산대표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각각 참여해 시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2019년 SNS 기반으로 인플루언서의 리뷰를 통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인 핫트 운영을 시작하면서 울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현재 노멀라이프, 카카두, 니몸내봄 등 11개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핫트는 최근 1년 6개월 동안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커머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세 번에 걸쳐 총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월평균 방문자 수가 130만명을 넘기는 등 2017년 이후 매년 2∼3배 성장하면서 지난해 부산지사에서 채용한 인원만 40명에 달한다.

부산시는 소셜빈과 같은 지식기반서비스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해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핫트 플랫폼 고도화와 산업 확장을 통해 지속해서 고용이 창출되고 경력 단절 인플루언서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제조업체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