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매출의 25%
국내 주요기업 중 최고수준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지난해 매출의 25% 상당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 비율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1조3321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지난해 네이버 매출이 5조3041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4분의 1이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쓴 것이다.

상장사 중 비슷한 규모의 R&D 투자 비율을 보인 곳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5193억원을 R&D 비용으로 지출했다. 매출(2조4847억원) 대비 20.9%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의 15.7%를 R&D에 사용했다.

경쟁사인 카카오는 같은 기간 5354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4조1568억원) 대비 12.9% 수준으로, 네이버의 절반에 그쳤다.

네이버가 진행 중인 R&D 과제는 133개에 달한다. 블록체인 플랫폼, 다국어 처리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AI, 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의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절대금액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 R&D 투자를 집행하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21조22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236조8068억원) 대비 8.9% 수준이다. 네이버와 비슷한 규모의 돈을 쓴 상장사 중 한 곳은 기아다. 기아는 지난해 1조673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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