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병용요법 임상 개발에 나선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양사가 판권을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공동 임상 개발 진행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캄렐리주맙은 ‘PD-1’을 저해하는 면역관문억제제(ICI)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2019년 5월에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3차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간암 2차 치료제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식도암 2차 치료제로 추가 승인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 (VEGFR2 저해제)의 한국 판권과 유럽 및 일본의 일부 권리를 갖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캄렐리주맙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신약물질을 병용해 항서제약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검토 후, 신규 적응증을 결정할 계획이다. 최우선으로 항암제 중 1차 치료제를 검토해 연구개발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과 아파티닙의 병용요법을 통해 간암을 적응증으로 미국 유럽 중국 한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위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항서제약과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