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차원(3D) 개발 엔진 플랫폼 기업 유니티가 비주얼라이브를 인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비주얼라이브는 건설 현장에 증강현실(AR) 설계도를 덧입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비주얼라이브의 기술이 유니티 리플렉트에 적용된다. 유니티 리플렉트는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도구로 건축 설계를 돕는 플랫폼이다. 비주얼라이브 기술로 현장에서 활용되는 AR 설계도 기능을 갖추게 됐다. 비주얼라이브 임직원도 유니티에 합류한다. 해당 서비스가 개발되면 유니티를 이용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기업도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니티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유니티는 건설업계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니티 이용자들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엔 포레 유니티산업 및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 부사장은 “비주얼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유니티 리플렉트를 통해 건축업계는 몰입감 있는 실시간 경험으로 건축 정보 모델링(BIM)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