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유해균 증식 막아주는 '질 건강 지킴이'
유한양행의 대표 유산균 제품은 ‘엘레나’다. 2015년 선보인 이 제품은 ‘여성 유산균’ ‘질 건강 유산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며 여성 유산균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 유산균 시장을 선도한 셈이다.

엘레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 인정받은 원료인 유렉스(UREX) 프로바이오틱스를 국내 최초로 사용한 제품으로, 장과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렉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 3대 유산균 전문기업인 덴마크 크리스찬한센이 인체에서 분리된 두 종류의 락토바실러스 특허 균주인 R-1과 RC-14를 배합해 만들었다.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이 균주들은 위산과 담즙에 파괴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소화기관을 통과한 뒤 질 내부에 정착, 질 내부를 유익균이 많은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기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질에 있는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가 없어지면 그 자리에 곰팡이, 원충 등 유해균이 증식한다”며 “락토바실러스는 한 번 사라지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질환도 자주 재발한다”고 말했다. 엘레나는 휴대가 간편할 뿐 아니라 장기간 보관해도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특허받은 용기를 사용했다. 하루 한 번 캡슐 1개를 섭취하면 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