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김민영 한국·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콘텐츠 총괄이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콘텐츠 라인업 소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의 김민영 한국·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콘텐츠 총괄이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콘텐츠 라인업 소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1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국내 OTT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발표하고 지난 2월 안드로이드 OS와 iOS 합산 기준 넷플릭스의 월 사용자 수가 1001만328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470만4524명) 대비 113% 증가한 것이다.

뒤이어 국내 토종 OTT 플랫폼인 웨이브(394만8950명), 티빙(264만9509명), U+모바일tv(212만6608명), 시즌(168만3471명), 왓챠(138만5303명) 순으로 사용자가 많았다.

넷플릭스의 큰 폭의 이용자수 증가와 대조적으로 주요 국산 OTT 앱 월 사용자 수 합은 작년 1월부터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준 웨이브, 티빙, U+모바일tv, 시즌, 왓챠 앱의 중복사용자를 제외한 2월 사용자 수 합은 595만9726명으로, 작년 1월(597만6838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OTT 중 하나만 구독해서 보는 비율(단독사용률)은 넷플릭스가 43.4%인 반면, 국내 플랫폼인 웨이브는 10.1%, U+모바일tv 8.6%, 티빙 5.4%, 시즌 2.9%, 왓챠 2.1% 등으로 큰 차이가 났다.

국산 OTT 앱 사용자의 넷플릭스 중복 사용 비율은 평균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신규 OTT 시장에 진입한 쿠팡플레이는 일평균 약 7만명대 사용자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