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판교 사옥 전경. 넥슨 제공.
넥슨 판교 사옥 전경. 넥슨 제공.
넥슨 발(發) 게임 업계 연봉 인상 경쟁에 이어 인재 영입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넥슨은 신규개발본부에서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신작 프로젝트별로 서류 접수를 시작하며, 각 직군 세 자릿수 규모를 뽑는 대규모 채용이다.

이번 채용에 참여하는 신규 프로젝트는 총 9종으로 '신규 MMORPG' 프로젝트, '독특한 캐릭터 수집 RPG' 프로젝트, '고품질 액션 게임' 프로젝트 등 넥슨의 핵심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기존 게임 개발의 경계를 허물고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과 반응형 시스템을 활용한 신개념 놀이 플랫폼 개발에서도 인재를 모집한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2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임금체계를 대폭 상향 개편한 바 있으며 오는 상반기 중으로 신입·경력 공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슨에 이어 더블유게임즈도 이날 게임개발 전분야에 걸친 신입·경력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게임업계는 최근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연봉 인상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넥슨은 개발직 신입사원 연봉을 5000만원으로 올리면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존 직원들의 연봉도 80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어 넷마블, 컴투스, 크래프톤, 직방 등은 직원들의 연봉을 800만~2000만원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최근에는 1위 이동통신 사업자 SK텔레콤도 임금 협상 타결 격려금 명목으로 800만원을 일괄 지급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