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차량 앞에 파란 신호등만"...KT, 스마트 디지털 도로 광고 공개

KT는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구축한 '스마트 디지털 도로'를 알리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주제로 한 광고를 공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작년 12월 완료된 제주도 차세대 교통 시스템(C-ITS) 구축 사업은 제주도 주요 도로 약 300km 구간에 통신망을 설치해 차량-차량, 차량-도로가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디지털 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주변 교통상황이나 노면‧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낙하물‧교통사고 등의 위험 경고도 알려준다.

C-ITS의 대표 기술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는 구급차가 신호등을 제어할 수 있어 환자를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면 제주교통정보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고정밀측위 방식으로 실시간 추적한다. 차량이 교차로 등에서 신호등에 걸리지 않도록 녹색 신호를 유지해준다. KT가 적용한 고정밀측위 기술은 기존 GPS보다 정밀도를 높여 차량 위치를 1미터 내로 확인 가능해 더욱 정밀한 신호 제어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부터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제주 C-ITS 광고는 119 구급대원들과 제조교통정보센터 근무자들이 우선신호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를 빠르게 옮기는 긴박한 상황을 재현했다. 실제 현직 근무자들이 출연해 사실감을 더했다.

제주소방서 소속 김수호‧이승환 소방교는 “큰 교차로나 위험부담을 느껴 진입하지 못했던 길도 빠르게 이동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어 환자와 소방대원들에게 참 고마운 시스템”이라면서 “다른 도시에도 많이 보급돼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 부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C-ITS를 통해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확산되고 있고, 향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KT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더 많은 지역에 만들어져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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