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다.

GC녹십자랩셀은 동물 진단검사 업체인 그린벳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그린벳은 진단에서부터 예방, 치료,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벳은 첫 번째 사업으로 진단 검사 분야를 택했다. 박수원 전 한국임상수의학회 이사 등 수의사 출신으로 검진센터를 꾸렸다.

백신, 진단키트, 의약품, 특수 사료 분야에도 뛰어든다. 다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 개발은 물론 유통까지 직접 맡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GC녹십자랩셀의 핵심 역량인 진단 및 바이오 물류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그린벳이 빨리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단 검사 분야의 경우 내년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의 26.4%에 해당하는 591만 가구에 이른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27년 6조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