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CEO(최고경영자)를 키우는 것이 꿈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내세우는 경영철학이다. NHN이란 같은 뿌리에서 나온 네이버도 다르지 않다. 투자효과는 물론 우군 확보, 사업 및 시너지 확대 등 ‘차세대’에 주목하는 목적이 같다.

두 회사는 스타트업 직접 투자와 스타트업 투자 전담 조직 운영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네이버는 D2스타트업팩토리(D2SF),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대 미션은 정보기술(IT), 커머스, 금융, 콘텐츠 등 다방면으로 뻗고 있는 네이버·카카오의 본사업과 시너지를 낼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일이다.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는 집중하는 분야가 다른 만큼 투자성향에 차이가 존재한다. 최근 네이버 투자의 핵심 키워드는 ‘물류’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물류 스타트업 두손컴퍼니, 위킵, 에프에스에스(FSS)에 각각 13억원, 25억원, 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1월엔 배달대행 서비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인성데이타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3%를 확보했다. 인성데이타는 국내 퀵서비스 분야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배달운송업체다.

카카오는 투자 분야가 다양하다. 지난해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심플리오(뷰티), 모노랩스(쇼핑), 애드락애드버테인먼트(교육) 등에 투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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