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은 스웨덴 바이오텍 비악티카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비악티카의 함암 과제인 '히스톤탈메틸화효소(LSD1) 저해제'의 초기 전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LSD1은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효소다. 비악티카의 후보물질은 기존 LSD1 저해제와는 다른 위치에 결합해, 안전성과 적응증 확장에 있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스코텍은 향후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및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단독으로 진행하기 위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비악티카는 대가로 최대 1억4900만 유로(약 2000억원)에 달하는 지분투자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한다.

오스코텍은 다국적 제약사에 재실시권(서브라이선스)을 양도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비악티카는 재실시권 양도에 대한 수익을 배분받는다.

비악티카와 공동연구를 지속 수행할 수도 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단기적으로 오스코텍의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양사가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어 칼블라드 비악티카 대표는 “이번 계약은 비악티카에게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오스코텍은 면역과 항암 분야에 걸출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우리 프로그램의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