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발행초과금 활용
"추가 무증 여력도 충분"
에이치엘비(34,400 -1.99%)에이치엘비생명과학(11,000 -1.35%)은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주주는 보유주식 1주당 무상으로 신주 1주를 받게 된다.

양사는 무상증자 재원으로 각각 3700억원, 2800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무상증자에 에이치엘비가 265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35억원을 사용하게 돼 이후에도 무상증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무증의 신주배정 기준일은 내달 16일이고,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1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간 신약개발로 배당을 하지 못했고, 특히 코로나19로 신약허가신청(NDA)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금융당국의 조사내용이 보도돼 주가가 급락했다"며 "회사를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결정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허위공시 의혹에 대해 충실히 소명 중으로, 결국에는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통해 경구용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이다. 말기 위암 치료제로 NDA 자료를 준비 중에 있고 글로벌 간암 1차 임상 3상, 선양낭성암 1차 2상, 위암 2차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를 통해서는 악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 간암 1차 국내 3상과 작년 9월 판권을 확보한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의 유방암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에이치엘비그룹의 현금보유 규모는 4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약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에이치엘비그룹은 명지의료재단과 의료산업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연구 전반에서 상호 협력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의료산업 관련 공동연구개발과 기술교류, 사업화를 위한 공동 협력, 장비 및 시설의 공동사용과 연구개발 인력의 교류 등에 함께 노력키로 했다.

명지의료재단은 3개의 종합병원과 1개의 요양병원 및 부속의원, 요양원 2개 등으로 통합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주가치 제고 100% 무상증자 실시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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