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마티카 바이오, cGMP시설 기공식
텍사스 A&M대와 협력 확대 계획
차바이오텍, 美 바이럴벡터 생산시설 구축…글로벌 CDMO 공략

차바이오텍(19,150 +4.93%)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cGMP급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생산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c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 생산시설 인증이다.

미국 텍사스 칼리지스테이션시에 위치한 생산시설 부지에서 개최된 기공식에는 칼 무니 칼리지스테이션시장, 매트 프로차스카 브라조스밸리 경제개발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작년 12월 칼리지스테이션시의 텍사스 A&M대 캠퍼스존(zone)에 공장 부지 임대 계약을 하고 공장 설계에 착수했다. 연말 완공 예정이다. 시설에는 500L 용량의 바이오 배양기(리액터)와 세계 수준의 제조설비가 구축된다.

텍사스 A&M대는 생명공학 분야 평가에서 미국 내 4위를 기록하는 등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텍사스 A&M대와 공동연구 등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활용될 렌티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럴 벡터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세계적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바이럴 벡터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2019년 15억2000만 달러에서 2026년 101억 1000만 달러로 연평균 31% 성장이 예측된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의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4년 완공될 6만5127㎡(약 2만평) 규모의 제2판교테크노밸리 GMP시설과 연계해, 미국 유럽 아시아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스위스 론자, 일본 후지, 미국 ABL 등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기업에서 바이럴 벡터 사업을 경험한 전문인력을 확보, 마티카 바이오에 배치했다. 또 마티카 바이오를 통해 CDMO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한 뒤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소병세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북미를 중심으로 바이럴 벡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차세대 항암제,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같이 일하고 싶은 파트너사로 마티카 바이오를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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