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독점판권 추가 계약 논의중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사진 오른쪽)와 박영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23일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보령제약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사진 오른쪽)와 박영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23일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보령제약

보령제약(20,050 -1.47%)은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세계 최초 나노입자 항암제 ‘SNB-101’(성분명 나노화 SN-38)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SNB-101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제품 발매 후 10년간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15개국에 대한 독점 판매권에 대한 추가 계약 체결도 협의 중이다.

SNB-101은 세계 최초의 나노약물전달 의약품이다. 항암제 이리노테칸(성분명)의 항암 활성성분인 ‘SN-38’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리노테칸은 인체에 투여시 전체 투여량의 약 5% 정도만 활성형 SN-38로 변환돼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변환되지 못한 이리노테칸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단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나노입자 항암제인 SNB-101은 SN-38만을 직접 투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치료효과를 크게 향상시키고 부작용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SNB-101은 전임상에서 기존 이리노테칸 약물보다 최대 9배의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 최대 8배의 종양 내 약물축적율을 보였다.

췌장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 마우스 모델에서 단독 투여 시 기존 이리노테칸 주사제보다 최대 1.8배의 종양성장 억제효과를 나타내며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방사선치료법 등과의 병용요법에서는 단독요법보다 4~13배 항종양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분당차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SNB-101 판권계약 체결로 보령제약의 항암분야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혁신적이고 유망한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환 에스엔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전임상에서 효과를 입증한 SNB-101의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보령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SNB-101의 시장성을 입증하고 항암치료제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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