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 최고' 31.9% 점유율
2006년부터 1위 수성
올해 '네오 QLED'·'마이크로 LED' 출격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 삼성 TV의 15년 연속 1위 달성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 삼성 TV의 15년 연속 1위 달성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82,500 -3.28%)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5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론 역대 최고 점유율인 31.9%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QLED TV를 선보인 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2019년 처음으로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30.9%)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이 수치를 다시 한 번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6년 '보르도TV'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14.6%)로 올라선 이후 2009년 LED TV, 2011년 스마트 TV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 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된 데에는 QLED와 초대형 TV 집중 전략이 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QLED TV는 2017년에 80만대를 판매한 이후,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로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79만대를 판매했다. QLED TV 판매 확대에 따라 지난해 삼성전자 TV 매출액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35.5%까지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약 277만원(25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45.4%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삼성은 75인치 이상과 8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각각 47.0%와 50.8%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년 연속 글로벌 TV 1위를 이어온 원동력은 매해 TV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해 온 '혁신 DNA'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6년 'TV는 네모 모양이어야 한다'는 기존 관념을 깬 '보르도 TV'를 내놓았다. 와인잔 형상과 붉은 색조를 사용한 보르도 TV는 당시 출시 6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삼성TV가 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데 큰 기여를 했다.

2009년에는 '새로운 종(種)의 출현', '빛의 혁명'으로 불린 'LED TV'를 최초로 출시했다. 2011년에는 TV를 단순히 '보는 TV'에서 '사용하고 즐기는 TV'로 바꾼 '스마트TV'를 선보였고, 2017년에는 보다 진화한 퀀텀닷 기술을 사용해 화질을 높인 'QLED TV'를 내놨다.

2018년에는 4K 해상도 TV보다 4배 더 많은 3200만 화소를 가진 초고화질 'QLED 8K'를 내 놓으며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더 세리프(2015년)' '더 프레임(2017년)' '더 세로(2019년)' '더 테라스' '더 프리미어' (이하 2020년) '라이프스타일 TV’로 새로운 카테고리의 시장을 창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엔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하고 화질·디자인·사운드 등이 완전히 새로워진 '네오 QLED'와 스스로 빛과 색을 모두 내는 완전한 의미의 자발광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를 통해 다시 한번 삼성 TV의 혁신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5년 연속 1위의 성과는 소비자들이 삼성TV를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제품을 늘려 나가는 등 '스크린 포 올'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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