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은 데이터랩에서 확인…인기표제어 차트 추가
뉴스 중심으로 대대적 개편한 네이트, 이용자 늘까
2월24일 오전 8시37분 네이버 모바일 실검. 사진=네이버 모바일 캡처

2월24일 오전 8시37분 네이버 모바일 실검. 사진=네이버 모바일 캡처

네이버(391,500 -2.00%) 실검 서비스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스토픽 서비스도 함께 종료된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뉴스 공지사항'에 "오는 25일 뉴스토픽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뉴스토픽 서비스는 2010년 '핫토픽 키워드'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주요 뉴스들을 토픽 단위로 묶어 이용자들에게 제공해왔다.

뉴스토픽은 언론사 기사에서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보여줘왔다. 별도의 ON·OFF 기능은 없으며, 이용자들이 검색한 키워드들에 의해 결정되는 실검과 달리 뉴스 기사에서 생성된 문서를 기반으로 제공돼 실검 키워드와는 다소 차별화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론사 구독 중심으로 뉴스 소비 방식이 변화하면서 이용자가 직접 매체를 선택하고 다양한 뉴스를 추천받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뉴스토픽도 종료하게 됐다"고 했다.
이미지=네이버 고객센터 캡처

이미지=네이버 고객센터 캡처

네이버는 오는 25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기존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는 실검이 노출되는 '검색 차트판'이 없어지고, PC 버전에는 '날씨정보'가 나타나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 산업은 기존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사용자들의 검색 니즈가 다양화됨에 따라 실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전했다.
2월24일 오전 네이버 PC 실검. 사진=네이버 캡처

2월24일 오전 네이버 PC 실검. 사진=네이버 캡처

실검 및 뉴스토픽 폐지로 정보 제공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네이버는 지난 18일부터 모바일 검색 하단과 PC검색 우측영역에 '인기표제어 일간검색어' 차트를 추가했다. 인기표제어는 이용자들이 지식백과에서 많이 조회한 단어를 중심으로 노출된다.

네이버는 실검 폐지 대신 데이터랩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데이터랩은 검색어 트렌드와 쇼핑인사이트, 카드사용 통계, 지역 통계, 댓글 통계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별도의 페이지에 방문해 기간별, 분야별, 성별, 지역별, 연령대별 등 기준으로 검색 데이터를 조회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 친화적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24일 오전 네이트 실검. 사진=네이트 캡처

2월24일 오전 네이트 실검. 사진=네이트 캡처

뉴스 중심으로 개편한 네이트, 이용자 늘까
그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정치·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특정 키워드를 짧은 시간에 많이 검색하면 순위에 올라 국민적 관심사를 반영하는 지표 역할을 해왔지만, 매크를 이용한 '조작'이 가능해 신뢰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네이버는 2018년 10월 실검 운영 기준을 기존 15초에서 1분 단위로 늘리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해가며 대응했지만, 부작용을 막지 못하고 결국 실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카카오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폐지에 이어 네이버까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이용자들 관심이 네이트와 줌 등으로 옮겨갈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에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털은 네이트(NATE)·줌(ZUM) 등이 있다. 네이트는 지난해 8월 기존 '실시간 이슈 키워드 서비스'에 이어 신규 서비스 '오늘'을 도입하고 대대적으로 뉴스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편했다. '오늘'을 통해 주요 뉴스를 키워드 중심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사의 핵심 내용과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단어 등을 기반으로 선정되며 순위에 따라 이미지 크기와 색깔이 달라진다.

네이트 관계자는 "다양한 차원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대중들에게 양질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 뉴스 개편을 진행했다"며 "현재 실시간 이슈 키워드 서비스 폐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