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20일 열린 블리즈컨라인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의 업데이트 '지배의 사슬'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얼라이언스의 수장 안두인 린이 간수의 힘에 지배되어 첫번째 존재 집정관 키레스티아를 쓰러트리는 모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안두인은 잠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 충격을 받는 듯 했으나, 이내 다시 간수에게 정신을 빼앗겨 버린다.

'와우'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인 안두인 린의 타락한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또한 이렇게 변해버린 그가 다음 업데이트에서 어떤 역할로 등장해 유저와 대적할지 관심이 모인다.

와우 개발진 "타락한 안두인, 보스몬스터 아니다…죽지도 않아"

블리자드는 블리즈컨라인을 맞아 '와우' 개발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스티브 대뉴저 '와우'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는 안두인에게 닥칠 운명에 대해 간단한 힌트를 남겼다. 그는 "안두인은 지배의 성소(차기 레이드 던전) 보스 몬스터로 등장하지 않는다"며 "실바나스가 최종 보스다. 유저들은 세계를 지키는 영웅으로서, 안두인이 간수의 계략에 물들기 전에 결속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두인이 간수에게 정신지배를 당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죽지는 않는다"며 "와우 코믹스에는 늙은 안두인이 나오는데, (타락한 안두인은) 이렇게 되기까지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우 개발진 "타락한 안두인, 보스몬스터 아니다…죽지도 않아"

스티브 대뉴저 디자이너는 또 다른 중요한 인물인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티란데 위스퍼윈드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차기 레이드 던전의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실바나스 또한 이번에 최후를 맞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실바나스는 와우 세계관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고, 여러 단계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첫 번째 단계가 어둠땅까지라면, 두번째 단계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공개된다. 그동안 보여줬던 밴시 여왕의 힘과 간수의 힘을 더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실바나스의 스토리는 단순히 이번 전투로 마무리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나이트엘프의 전설 속 전사, 밤전사로 각성한 티란데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스티브 대뉴저 디자이너는 "몽환숲에서 나이트페이 대장정을 진행한 사람이라면 티란데를 만나봤겠지만, 아직 실바나스에 대한 분노에 불타고 있다"며 "그 감정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티란데가 가진 밤전사의 힘이 그녀를 집어삼키기 전에 유저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두인, 실바나스, 티란데 등 '와우' 주요 인물들의 행적을 담은 콘텐츠 업데이트 '지배의 사슬'은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지역 코르시아, 신규 공격대 던전 '지배의 성소', 새로운 5인 던전 '타자베쉬' 등이 추가된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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