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의 뉴스 서비스 접속이 18일 오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서비스 오류는 약 50분 만에 해결됐다.이날 오후 오후 1시35분부터 2시28분까지 다음 모바일·PC 뉴스 콘텐츠 서비스가 제한됐다. 이용자가 뉴스 콘텐츠를 클릭하면 정지된 흰 배경의 화면 만 노출됐다.카카오 관계자는 "오후 1시35분부터 2시28분까지 포털 다음 PC·모바일에서 일부 뉴스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며 "장애 감지 후 즉시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밝혔다.앞서 다음뉴스는 지난해 2월 약 20분 가량 일부 키워드의 뉴스 검색이 되지 않는 먹통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오류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실검) 서비스 종료에 따른 시스템 변경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어 작년 10월에는 다음 카페·메일·뉴스 등 일부 서비스에 접속이 안 되거나 느려지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약 1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택시 '카카오T 벤티'를 연내 1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부터 서울에 이어 경기도 부천에도 서비스가 시작된다.카카오T 벤티는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이용자와 택시 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대형승합 및 고급택시 면허 기반의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량 내·외관, 요금 등 다양한 부분에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2019년 카카오T 벤티를 선보였다.카카오T 벤티는 △9~11인승의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 △목적지에 관계없는 자동배차 시스템 △별도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2747% 증가했고, 호출 건수는 3544% 늘었다.이용률 증가 외 서비스 품질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탑승 완료 후 이용자들의 서비스 평가는 평균 4.8(5점 만점)점으로, 운행을 완료한 카카오 T 벤티 기사의 98%가 승객들로부터 재매칭 요청을 받았다. 재매칭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을 시, 앱 내에서 해당 운행 기사를 향후에도 재배차 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비스다. 필수 평가 요소가 아니지만, 이용자들의 서비스 만족 현황을 정성적으로 가늠하는 요소 중 하나다.택시 기사들의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T 벤티는 일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면허 전환, 새로운 형태의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감, 배회영업이 불가하다는 점이 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서비스 운영 효과, 이용자들의 높은 충성도가 두드러지면서, 기사들의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T 벤티는 지난 1월 기준 서울에서 500여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당 일평균 운행 완료건수 역시 전년 대비 338% 늘었다.경기도 최초로 부천시에서 서비스에 돌입한 카카오T 벤티는 약 50대 규모로 시작한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부천시 카카오 T 벤티 기사는 경기도 전역에서 운행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들의 높은 관심과 탄탄한 수요층이 확인된 만큼 카카오 T 벤티를 경기도 내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카카오 T 벤티 성장 원년으로 삼아 연내 1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문 차량 방역,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 미니헥사' 도입 등 맞춤형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현행 제도권 내에서도 플랫폼 기업과 택시 업계가 일정 부분 자율성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택시 기사 운행 여건 향상이라는 두 가치를 모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치있는 이동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외부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카카오워크의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는 17일, 국내 기업용 메신저 최초로 SAP의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을 카카오워크와 연동해 모바일 전자결재 시스템을 공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기본 탑재돼 있는 카카오워크 전자결재 시스템, 기존의 자체 전자 결재 시스템, SAP 전자결재 시스템을 모두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SAP는 다수 기업이 활용하는 ERP 시스템인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SAP 전자결재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6개월 이상의 개발 기간을 필요로 한다. 카카오워크는 조직/사원 정보 연동 등 필수적인 연동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어, 단 3주 정도면 SAP 시스템을 모바일 맞춤형으로 설정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SAP 모바일 전자결재는 국내 기업 인프라에 최적화한 결재 환경을 지원한다. 조직/사원 관리, 결재선 관리, 합의/참조/위임 등 다양한 결재 처리가 가능하다.쉽고 직관적인 관리자용 툴을 제공해 사전 지식이 없어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또 기업별로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취급해 기업 고객의 각기 다른 환경과 요구사항에 맞는 보안 체계도 제공한다.모바일 결재는 PC 환경에 비해 결재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PC 기반의 전자 결재 업무는 시스템 접속 절차가 많고 데스크탑, vpn 등 접속 환경에 대한 제약도 존재한다.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하면 장소/시간/네트워크 등 환경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결재 정보에 대한 알림을 받아보고 결재를 처리할 수 있다. 시스템 기반으로 결재 정보를 자동 취합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현장 업무가 많은 영업/구매, 제조 현장에서 실시간 문제를 처리해야하는 생산 직군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SAP 대표 파트너로 다양한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ISTN도 이번 협력에 힘을 더한다. 카카오워크와 SAP 시스템 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연동을 위한 엔진을 제공하며, SAP에서 활용도가 높은 시나리오를 카카오워크에서 Bot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ISTN은 SAP의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과 표준 기술을 적용해 보다 강력하고 유연한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많은 이용자가 SAP 모바일 전자결재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한다. 양사는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모바일 전자결재 시스템 뿐만 아니라 영업, 구매, 생산 관리 시스템 등 SAP의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지원한 예정이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활용중인 SAP 시스템을 모바일과 연동하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며 “기업들의 필수 생존 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업무 환경을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카카오워크에 SAP봇과 같은 외부 서비스들을 탑재해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하고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 더욱더 고도화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한편, 카카오워크는 17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업무에 유용한 기능을 추가 탑재했다. 메시지 삭제, 워크스페이스 봇 관리 기능 등을 추가했고 프리미엄 플랜 이상부터 화상회의 시 100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워크는 출시 5개월 만에 ‘워크스페이스’ 개설 수 12만개를 돌파하며 국내 협업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