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3차원 인공조직 배양기술 국내 특허 취득
티앤알바이오팹은 '이중 구조를 갖는 기능성 세포배양체'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공조직 배양 기술 중 장기간 배양 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한 인공조직 배양 구조체에 관한 것이란 설명이다. 인공조직 내에서 세포의 응집력으로 인한 하이드로겔의 변형을 방지하고, 장기간 높은 균일도를 유지해 세포의 배양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장치기술이다.

독성물질 시험분류 또는 신약개발에 활용되는 인공조직의 경우 조직의 균일도가 분석 결과의 정확도와 신뢰성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러나 기존의 인공조직 배양 기술은 세포의 증식률에 따라 하이드로겔 내에 포함된 세포 간 응집력으로 인해 수축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조직이 일정한 크기와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하이드로겔의 변형이 발생하기 전에, 구조체 내에 설계된 이중 공간으로 하이드로겔을 보충함으로써 조직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장기간 배양이 요구되는 인공조직 개발 환경에서 향상된 균일도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 기능성 배양구조체를 활용해 기존 한계를 극복한 인공조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피부나 인공각막 등을 제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 약물분석, 신약개발, 독성물질 분류, 기능성 화장품 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