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천식 치료제 ‘제피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다음달 사람 대상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피러스는 휴온스가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이다. 천식 치료제인 부데소니드와 기관지 확장제인 살메테롤이 주성분이다. 이 회사는 세포 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폐상피세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발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부데소니드를 단일 처리하는 방식과 비교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39% 상승했다. 세포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휴온스는 다음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피러스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효력 시험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미 천식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아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인 만큼 임상시험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고려대의료원과 코로나19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여 종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