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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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증권가는 휴메딕스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휴메딕스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매출 350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9%와 77% 증가했다. 컨센서스는 매출 315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이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등 미용의료(에스테틱) 제품군 및 진단키트 매출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가 진정되며 이연 수요의 효과로 중국에서 양호한 필러 매출을 냈다고 봤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에서 톡신 관련한 이슈가 발생한 이후에 휴메딕스가 신규 거래처를 대상으로 필러와 톡신의 통합판매 효과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6억원과 2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와 20.9% 늘어난 수치다.

휴메딕스의 항원진단키트 매출은 러시아 수주가 증가하며 약 55억원을 기록했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휴메딕스의 진단키트 매출이 두 자릿수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과 남미 등 틈새 수출시장도 공략할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리즈톡신도 올해에 두 자릿수의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봤다. 리즈톡신은 2019년 7월 출시하고 그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상인증권은 2021년 휴메딕스가 매출 1134억원과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와 26.5% 늘어난 실적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 진단키트와 관절염치료제, 점안제 등을 보강하면서 외형 성장폭을 높이고 있다”며 “실적 성장을 근거로 주가의 상승여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