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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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기업 집단의 자산규모 순위가 최근 1년 새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평카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올해 자산 변화를 예상한 결과에 따르면,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 64곳 중 18개 그룹(28.1%) 순위는 유지되고 46개 그룹(71.9%)의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상위 7개 그룹은 1년 전과 순위 변동이 없지만 아시아나항공(14,900 -0.33%)을 인수한 한진(40,200 -1.11%)은 재계 10위권 재진입을 예고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혜 업종도 순위가 급등하며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올해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 총액은 작년보다 84조9889억원 늘어 2261조8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그룹을 필두로 한 상위 7개 그룹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들 7개 그룹의 올해 자산규모는 1332조7012억원으로, 전체 대기업집단 자산의 58.9%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삼성그룹은 1년 새 자산규모가 15조5690억원이 늘어난 440조4170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현대차(226,000 -1.09%)그룹은 243조6848억원으로 2위, SK(295,500 +0.85%)그룹이 232조369억원으로 3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이 두 기업 간 자산 격차는 지난해 9조1798억원에서 올해 11조6479억원으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위는 LG(95,000 +4.74%)그룹으로 137조1981억원이며, 롯데(120조8702억원), 포스코(329,500 +0.46%)(84조893억원), 한화(31,200 +1.13%)(74조4049억원)가 작년과 동일한 5∼7위를 유지한다. LG그룹은 계열분리가 결정된 LG상사(30,550 -1.13%)·LG하우시스(87,000 0.00%)·실리콘웍스(88,800 -1.88%)·LG MMA 등의 자산을 제외하고도 공정자산이 지난해보다 2315억원이 늘었다.

8위는 지난해 GS(39,050 +0.39%)에서 올해 현대중공업으로 바뀔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10,550 -1.40%) 인수로 공정자산이 1년 새 6조8109억원 늘어 69조6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GS는 1조23억워너 자산이 확대됐음에도 67조7550억원 자산 규모로 한 계단 내려온 9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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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자산규모 63조4791억원으로 10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해 11~13위를 차지한 신세계(280,000 -0.18%)·KT(27,850 -0.36%)·CJ(93,400 +0.43%) 순위는 올해 한 계단씩 내려올 것으로 관측된. 한진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24조364억원 증가한 57조5853억원을 기록하면서 세 계단 뛰어올라 11위에 자리하면서다.

10위권 밖 하위 그룹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카카오(558,000 0.00%)의 재계 순위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22위로 한 계단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언택트 수혜주로 분류되는 △네이버(385,500 +0.52%)(41위→34위) △넷마블(140,000 +6.46%)(47위→38위)의 재계 순위가 큰 폭으로 뛰었다.

셀트리온(310,500 +0.32%)셀트리온헬스케어(130,000 +1.48%)홀딩스를 설립하면서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한 영향으로 자산규모가 지난해 8조8377억원에서 올해 13조8642억원으로 5조원 이상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기업집단 순위도 45위에서 25위로 급등했다.

반면 두산(49,500 0.00%)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으로 자산규모가 작년보다 6조9086억원 감소하면서 재계 순위도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7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영풍(606,000 +2.89%)(28위→29위) △대우조선해양(29,000 +3.20%)(29위→31위) △코오롱(33,950 -4.37%)(33위→36위) △이랜드(36위→39위) △OCI(118,000 -1.67%)(35위→41위) △태영(37위→42위) △세아(40위→43위) △넥슨(42위→44위) △호반건설(44위→45위) △중흥건설(46위→48위) 등의 순위가 하락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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