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은 간 조직의 형상을 3D바이오프린터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단면 패턴을 갖는 인쇄물의 제조 방법 및 장치'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특허 기술은 인체 조직의 정밀한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바이오프린팅 기법에 관한 기술이다.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동시에 빠르고 정밀하게 프린팅할 수 있다. 이에 향후 간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뿐만 아니라 신경다발 혈관 등 다양한 인체 조직을 프린팅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가술을 생체모방형 인공조직 및 오가노이드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간 오가노이드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난해 4월 세계적 학술지인 ‘Small’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오가노이드는 인간의 장기와 유사한 기능을 갖는 작은 장기로, 신약의 효능 및 독성 평가와 치료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앞서 이 기술에 대해 국내 및 일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유럽 중국에도 특허 출원을 해 등록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