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화웨이

사진제공=화웨이

그간 세로를 축으로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해왔던 중국 화웨이가 결국 삼성전자(83,900 -0.24%)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제품을 내놓는다.

3일 화웨이는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오는 22일 폴더블폰 신제품 '메이트X2'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제품명 외에 다른 정보를 알리지 않았지만,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신제품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형태를 갖췄다. 앞서 화웨이는 2019년 출시한 '메이트X'와 지난해 '메이트Xs' 등 폴더블폰에서 아웃폴딩 방식을 고수해왔다.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도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고 단가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접었을 때 전후면 모두 디스플레이가 노출돼 외부 충격에 민감하고 펼쳤을 때 주름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화웨이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직접 비교하며 자사 아웃폴딩 제품에 대한 우위를 강조한 적도 있었지만,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사용 경험 등을 고려해 결국 인폴딩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갤럭시Z폴드2'/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갤럭시Z폴드2'/사진제공=삼성전자

반면 삼성전자는 2019년 좌우로 접는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에 이어 지난해 갤럭시Z폴드2와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Z플립 등 줄곧 인폴딩 제품만 내놓고 있다. 삼성 외에도 중국 로욜, 미국 모토로라 등도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인폴딩 방식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목표로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4종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88%의 점유율을 차지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메이트X2는 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6.4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이 외에도 최첨단 5나노미터(nm) 공정에서 제작한 '기린 9000' 프로세서, 44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10배 하이브리드 광학줌을 지원하는 5000만화소의 쿼드(4개) 카메라 등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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