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14일 온라인 발표
메드팩토(66,700 -2.20%)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 제출한 항암 연구결과 3건이 모두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3일 밝혔다.

발표 주제는 백토서팁의 후속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BAG2’와 ‘DRAK1’의 기전에 대한 각각의 연구 결과다. 췌장암에 대한 백토서팁과 오니바이드의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도 발표된다.

BAG2는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에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단백질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BAG2가 ‘카텝신B’의 기능을 조절해 종양 형성과 폐 전이 등을 촉진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카텝신B는 암화 기전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효소다.

또 BAG2가 삼중음성유방암 외 난소암 등 다른 질환의 암 환자에게서도 높은 수준으로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메드팩토는 이를 활용해 유방암 전이 및 재발 예측이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제품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생명과학기업인 서모피셔 사이언티픽과 협업한다.

DRAK1은 김성진 대표가 자궁경부암(HPV)에서 작용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DRAK1이 ‘TRAF6’ 단백질과 결합 및 분해를 유도하며 암세포 전이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DRAK1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킬 경우, 암의 성장과 폐로 전이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현재 DRAK1은 활성억제화합물로 개발하고 있다. 치료가 제한적인 난치성 암인 난소암과 뇌암 등을 표적해 전임상시험으로 항암 효과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두 후보물질의 기전 연구결과가 향후 삼중음성유방암은 물론 자궁경부암과 난소암 등 난치성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발굴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의 발표 주제인 벡토서팁과 오니바이드의 병용요법에 대한 전임상 결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지정(ODD) 신청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ACCR 발표에 대해 "백토서팁의 적응증 확대뿐만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의 작용기전에 대해 글로벌 학회에서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신약개발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ACR 2021'은 오는 4월 9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