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자회사 씨티씨백이 국내 최초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씨티씨백은 지난해부터 바이오노트와 협의체를 구성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왔다.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면역실험에서 640배가 넘는 중화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동물 전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다량의 항원물질을 확보하고, 국내외 기관에서 효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기홍 씨티씨백 대표는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큼, 감수성 동물에도 전용 백신을 접종해 완벽한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백은 최신식 동물용 백신 공장을 활용해 유전자 재조합 백신 및 DNA 치료제를 수탁생산(CMO)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고양이 백신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2800억원에서 2025년 49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