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지원금 내건 통신사들은
갤럭시S20과 비슷한 수준
삼성 갤럭시S21 흥행 조짐…'자급제폰 예약' 3배 넘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사진)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신사 대리점보다는 삼성디지털플라자 등 자급제 채널에서의 인기가 예약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제품의 사전 예약을 마치고 이달 29일 정식 출시한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의 자급제 사전 예약 물량이 전작인 ‘갤럭시S20’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신사들은 최대 50만원에 달하는 ‘역대급’ 공시지원금을 예고했지만 예약 물량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예약 판매량은 전작보다 15~20%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자급제 판매량이 늘면서 예약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도 30%에 육박할 전망이다. 갤럭시S20 예약 판매 당시에는 약 10%에 불과했다. 관심이 자급제폰으로 쏠린 데는 약정이 없고 비싼 요금제나 부가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단말 구입 시 기본 13% 카드 할인을 받고 알뜰폰 요금제와 결합하면 오히려 저렴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 정도의 예약 판매량을 ‘흥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갤럭시S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작보다 판매량이 60~80% 수준으로 낮았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기저효과’일 뿐이라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S21 울트라를 사전 예약하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와 ‘S펜’ 등을 준다. 갤럭시S21·S21 플러스 구매 고객에게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증정한다. 충전기 1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번부터 번들 이어폰과 충전기를 패키지에서 제외한 데 따른 것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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