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중저가 5G 요금제·공시지원금 인상
올해 5G 대중화 본격 시작…가입자 확보 경쟁 치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1’의 사전예약이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5일 서울 세종대로 KT스퀘어를 방문한 소비자들이 갤럭시S21 시리즈를 구경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1’의 사전예약이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5일 서울 세종대로 KT스퀘어를 방문한 소비자들이 갤럭시S21 시리즈를 구경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5세대(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뜨겁다.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예고한 데 이어 KT(26,450 +1.34%)도 하루 만에 지원금을 같은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통3사 가운데 공시지원금이 가장 낮은 SK텔레콤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6일 갤럭시S21 공시지원금을 기존 10만~24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26만2000~50만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LG유플러스가 예고한 26만9000~50만원과 같은 수준이다. 요금제별로 공시지원금은 △월 13만원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가 50만원 △월 11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와 월 9만원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가 45만원 △월 6만9000원 5G 심플이 34만원 △월 5만5000원의 5G 슬림이 26만2000원이다.

업계에서는 KT가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이상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내놓은 LG유플러스를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초에도 LG유플러스가 아이폰12 미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2만9000원에서 43만원으로 인상하자, 다음날 KT도 최대 13만8000원에서 42만원으로 대폭 인상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유통망과의 상생과 고객 차별 해소를 위해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원금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인상된 공시지원금을 적용하면 최고가 요금제 적용시 갤럭시S21의 실구매가는 40만원으로 떨어진다.

예컨대 LG유플러스에서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5G스마트 △5G프리미어 레귤러 △5G프리미어 플러스 △5G프리미어슈퍼 △5G시그니처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최대 공시지원금 50만원과 유통채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총 57만5000원이 할인된다. 출고가 99만9900원인 갤럭시S21 실구매가는 42만4900원까지 뚝 떨어진다. 이는 2년 선택약정으로 요금할인 25%를 받는 것보다 저렴하다.

이통 3사는 지난해 5G 가입자 1000만명 돌파 성과를 거뒀다. 올해 5G 본격 대중화 시대를 맞아 최근 중저가 5G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공시지원금 인하 등으로 가입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낮은 공시지원금을 예고한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은 경쟁사 대비 공시지원금이 적은 대신, 기기변경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5G 요금제보다 30% 저렴한 온라인요금제(언택트 플랜) 가입이 가능하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경쟁사 추이를 지켜보며 공시지원금 변동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통 3사의 예고된 공시지원금은 오는 22일, 갤럭시S21 사전 예약 개통일 확정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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