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공동 저술
에이비엘바이오(19,500 +0.52%)는 ‘4-1BB 이중항체’에 대한 연구논문이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이승우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저술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도입한 4-1BB 이중항체의 작용기작 및 효능을 다뤘다. 이번 연구를 통해 4-1BB 이중항체는 미세종양환경 내에서만 T세포를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종양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진은 설치류 대상 동물실험에서 4-1BB 이중항체가 종양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축적된 4-1BB 이중항체는 조직 내 T세포 중 암 공격력이 뛰어난 최종 분화 CD8 T세포(terminally differentiated CD8 T cell)의 활성화를 유도했다. 항암 면역 반응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4-1BB 단독항체 투여 시 발생하는 간 독성 등 면역관련 부작용 문제도 극복했다.

회사에 따르면 4-1BB 이중항체는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항체와 병용투여 시 항암효과가 월등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우 교수는 “줄기세포 유사 CD8 T세포에 작용하는 PD-1 항체와 최종 분화 CD8 T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4-1BB 이중항체가 상이한 작용기전으로 T세포를 활성화했다”며 “항암면역치료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됨을 이번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자사 4-1BB 기술을 다양한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에 적용해 개발 중”이라며 “연구결과가 세계적 학술지에 소개되며 회사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은 만큼 업계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는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며, 영향력 지수(influence factor)는 13.116이다.

회사는 그랩바디-T 이중항체 플랫폼이 적용된 4-1BB 면역항암 이중항체 2개에 대한 미국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후보물질은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을 신청했다. 두 번째 물질은 1분기 내에 FDA에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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