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코로나19로 전령리보핵산(mRNA) 플랫폼의 신속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며, 앞으로 mRNA 플랫폼이 없는 글로벌 제약사의 관련 기업 인수 또는 대규모 협력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에는 기업 인수나 기술수출 건수 및 금액이 전년 대비 줄었다. 혁신신약 도입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요는 있으나, 최근 바이오텍들의 기업가치 증가로 부담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바이오텍은 자금조달이 용이해지면서 기술수출보다는 자금조달을 통한 임상 진척이 가능해졌다고 봤다.
"빅파마,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에 관심가질 것"
허혜민 연구원은 "최근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임상 초기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과 같은 기술은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이후를 위한 생산시설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 공장에서 플라스미드, DNA 백신, mRNA 백신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에스티팜은 mRNA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장해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이연제약의 경우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충주 공장을 증설 중이다.

LG화학은 최근 세포 치료제 신약개발에 투자했고, SK팜테코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위탁생산업체(CMO)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