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니셜 앱을 활용한 서류 제출 화면.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이니셜 앱을 활용한 서류 제출 화면.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확인(DID) 앱 '이니셜'을 이용해 고객센터 구비서류 제출을 간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15일부터 시작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니셜 앱과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센터 구비서류를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발급받고 제출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이니셜은 사용자가 본인의 기기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 저장, 제출하는 서비스다. 블록체인과 DID를 활용해 위·변조 및 진위여부 검증 등 보안성이 뛰어나다.

이니셜에 탑재된 행안부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서 발급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전자파일의 위·변조 위험성과 진본확인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기존 고객센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할 경우 각종 신청서와 구비서류가 필요한 업무는 팩스나 이메일로만 제출이 가능했다. 제출이 어려운 고객은 직접 지점·대리점을 방문해야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팩스와 이메일을 통한 구비서류 접수가 일평균 4200건 수준으로 이니셜을 통한 모바일 전자증명서 도입이 되면 이용자들의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용된 대상 업무는 세금계산서 신청, 장기일시 정지 신청, 온가족할인제도 결합 신청, 미성년자 법정대리인 변경 신청, 전화해지 신청, 일 500건 SMS발송량 제한 해제, 통화내역 열람 신청 등이다. SK텔레콤은 "고객 본인과 법정 대리인이 가장 많이 신청하는 서비스를 위주로 우선 도입했다"며 "향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CO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과 DID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