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15일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갤럭시S21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15일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갤럭시S21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모바일 경계를 넘어 스마트홈, 커넥티드카까지 더 확장된 생태계를 열어나가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사진)은 17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브랜드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우리의 기술로 더 많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모바일 경험과 혜택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능형 기기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편리하게 연결되는 통합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뉴스룸에 삼성전자 임원들이 상반기 모바일 신제품 ‘갤럭시S21’과 삼성전자가 그리는 미래에 대한 고객의 질문에 답변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노 사장을 비롯해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CX실장(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참여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해 노 사장은 ”새로운 디자인, 전문가급 카메라와 비디오,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췄다“며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쇼메 부사장은 ”(갤럭시S21 시리즈 중) ‘갤럭시S21 울트라’는 궁극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고 자평했다.

‘S펜’을 적용한 제품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S펜을 적용한 제품이다. 노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 등 다른 제품군에도 S펜을 탑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덜어내기’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기존에 넣어주던 번들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쇼메 부사장은 ”갤럭시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점차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여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 부사장은 ”올 여름부터 차세대 자동차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제조업체와 차량 모델에 ‘디지털 키’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