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EC-18’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협력 임상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22건 이상의 회의를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EC-18(모세디피모드)은 엔지켐생명과학이 다양한 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면역조절물질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3건의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EC-18의 코로나19, 구강점막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구강점막염과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을 상세히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5월 EC-18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작년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EC-18이 코로나19에 대해 항바이러스 작용과 과도한 면역반응(사이토카인 폭풍)을 막는 항염증 작용을 동시에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임상 2상은 95% 이상 진행됐다. 이달 임상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톱라인) 결과가 나오는대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강점막염 치료제 임상은 미국 2상 환자 모집이 90% 이상 완료됐다. 올 1분기에 2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임상 2상이 완료되면 FDA에 혁신신약 지정(BTD)을 신청할 계획이다.

EC-18을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동물실험 결과도 발표했다. 면역억제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켜 면역항암제의 반응률과 내성, 항암 지속기간을 개선시킨다는 설명이다. EC-18 병용요법은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임상 2상을 계획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