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R 대표 "사이버펑크 2077 사태, 모두 경영진 책임"

CD 프로젝트 레드(CDPR)의 공동 창립자인 마르친 이빈스키 공동 대표가 전 세계 '사이버펑크 2077' 유저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14일 마르친 이빈스키 대표는 직접 유튜브 공식 계정의 동영상에 출연해 '사이버펑크 2077' 출시 이후 불거진 최적화와 버그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PC 버전 '사이버펑크 2077'은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콘솔 버전은 저희가 원하는 품질에 미치지 못했다"며 "저와 경영진 모두가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 영상은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은 '사이버 2077'은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1300만장 이상 판매됐다. 하지만 출시 직후 버그와 최적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콘솔 버전의 경우 게임을 진행하기 어려운 수준의 문제가 이어져, 소니 측이 PS 스토어에서 게임을 삭제하고 환불을 결정했다. 투자자들은 CD 프로젝트 레드를 상대로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였고, 회사의 주가는 40% 이상 폭락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마르친 이빈스키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저희 팀원들에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한 뒤 "최종 결정권자는 저와 경영진이며, 게임 출시도 저희의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코 이런 사태를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며 "여러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DPR 대표 "사이버펑크 2077 사태, 모두 경영진 책임"

그에 따르면 CDPR 개발진은 '사이버펑크 2077' PC 버전에서 거대한 도시를 구현하고, 이를 구버전의 콘솔 기종에 맞추려 시도했다. 하지만 이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마르친 이빈스키 대표는 "처음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이 과정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콘솔 버전의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러한 과정들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모두 재택근무로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플랫폼에서 게이머가 겪는 버그와 충돌을 수정하는 것이 목표"라며 "10일 내에 첫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며, 수 주 내로 더 큰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게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이버펑크 2077을 오랫동안 지원하겠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 사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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