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앞두고 저온유통(콜드체인)이 백신 수송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수화학의 콜드체인용 노멀파라핀 생산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관련 기대감으로 이수화학의 주가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49분 현재 이수화학은 4.38% 급등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수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성알킬벤젠(LAB)과 노멀파라핀(NP)을 생산하고 있다. NP는 세탁용 세제의 필수 첨가제로 활용되는 LAB의 주원료다. 회사의 NP 생산 규모는 연 22만t으로 세계 6위권이란 설명이다.

파라핀은 고체에서 액체로 변할 때 소요되는 높은 잠열을 이용해 냉각을 빠르게 하고 수분 제거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7월부터 NP 가공을 통해 PCM(Phase Change Materials)용 파라핀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PCM은 외부의 열을 흡수해 콜드체인에 필요한 온도로 유지시키는 냉매 기능을 한다. 회사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유통이 본격화 되면서 PCM용 파라핀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콜드체인 시장이 커지면서 PCM용 파라핀 수요도 함께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PCM용 파라핀 수요 확대에 맞춰 다양한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