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슈퍼NK' 자가면역세포 치료제와 젬시타빈(GC), 얼비툭스의 3종 병용투여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슈퍼NK는 암세포 살상 능력을 극대화한 자연살해(NK) 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기술이다. 엔케이맥스의 핵심 플랫폼 기술이다. 회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치료제 ‘SNK01’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받은 임상은 티로신키나아제 저해제(TKI)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한다. TKI는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다.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티로신키나아제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TKI 치료에 실패할 경우 적합한 치료요법이 없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임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4개의 환자군(코호트)을 분류해 SNK01과 GC, 얼비툭스를 병용투여한다. 코호트1 및 코호트3의 환자군 12명에게는 SNK01(40억개 및 60억개)와 GC를 병용투여하고, 코호트2 및 코호트4의 환자군 12명에게는 SNK01(40억개 및 60억개)와 GC, 얼비툭스 3가지 약물을 병용투여한다.

이후 용량제한독성(DLT) 발생에 따라 코호트5 및 코호트6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기존 폐암 임상에서 슈퍼NK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 임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표준치료 요법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슈퍼NK라는 새로운 항암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