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메딕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와 AI 캡슐내시경을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캡슐내시경의 개발 및 생산 등에 관한 전략적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인트로메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캡슐내시경에 제이엘케이의 AI 기술력을 탑재한 뒤 재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캡슐 내시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FDA는 캡슐 소장 내시경의 가정 이용을 허가했다. 인트로메딕은 AI 캡슐내시경을 출시하면, 홈케어 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는 대장 내시경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대장과 위 내시경 AI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조용석 인트로메딕 대표는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홈케어 시장에 진입해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제이엘케이는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2018년 8월 식약처로부터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솔루션 'JBS-01K'의 의료기기 3등급 허가 및 유럽 인증을 받았다. 2019년 10월 대장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JFD-01A', 위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JFD-02A'의 인증을 획득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