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이 꼽은 올해 IT 10대 뉴스
공인인증서 21년 만에 폐지…민간인증 전환

‘앞당긴 미래’. 올해 정보기술(IT) 업계의 변화를 축약한 표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IT의 미래를 일상으로 가져다 놨다. 직장업무, 교육, 쇼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연 등 IT 기반 비대면 사업은 급팽창했다. 공인인증서 폐지,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 등 디지털 라이프는 더욱 빨라지고 편리해졌다.

공인인증서 21년 만에 폐지…민간인증 전환

▶IT 기반 비대면 서비스의 급성장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IT 뉴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비대면 서비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 중 하나인 라이브커머스의 국내 시장은 올해 3조원에서 2023년 1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공인인증서 제도가 지난 10일 21년 만에 폐지됐다. 불편했던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로 민간업체의 인증(전자서명)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단순 업무는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에 맡기고, 대면 회의 대신 화상 회의가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올 5월 “2년이 걸릴 디지털 전환이 지난 2개월 만에 이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5G 가입자 1000만 명 돌파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달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1년7개월여 만이다. 통신 3사는 내년에는 5G 단독모드(SA) 상용화, 28㎓ 대역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도입 등으로 5G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구글의 수수료 부과 시도

구글은 자사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 팔리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의 결제 금액에 30%의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게임에만 적용하고 있는 인앱 결제(IAP·앱 내 결제)를 음원, 동영상, 웹툰 등에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메타버스 서비스 인기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최근 메타버스 콘텐츠에서는 단순 가상세계를 넘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현실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 경쟁 격화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건립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구글, 서비스나우 등이 해외 IT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처음으로 구축했다. 네이버, 카카오, NHN도 관련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폼팩터의 진화

10년 이상 ‘바(bar)’ 타입을 유지해온 스마트폰 폼팩터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전작을 보완한 갤럭시Z폴드2, 클램셸 형태의 갤럭시Z플립을 잇따라 선보였다.

▶한국 웹툰의 글로벌 영토 확장

미국과 일본의 디지털만화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경쟁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네이버의 웹툰 플랫폼 ‘웹툰(webtoon)’은 지난해 1월부터 미국 구글플레이 만화 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미국 디지털 만화 플랫폼 ‘타파스’를 앞세워 네이버에 도전장을 냈다.

▶중국 정부의 한국 신규 게임 유통 허가

중국 국가신문출판방송위원회는 지난 2일 한국 게임업체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외자 판호(版號·유통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게임이 판호를 받은 것은 2017년 2월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김주완/이승우/구민기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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