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팩트체크]드림텍 "무선심전도패치 1Ax, 내년 상반기 美 허가 기대"
드림텍의 주가가 헬스케어 부문의 성장 기대로 상승 중이다.

30일 오후 1시59분 현재 드림텍의 주가는 전날보다 5.31% 급등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드림텍에 대해 내년 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무선심전도 패치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손세훈 연구원은 "심전도 기능에 더해 환자의 체온과 호흡을 동시에 측정하는 무선심전도 패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유용한 제품"이라며 "FDA 승인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승인 실패는 아니므로 아직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봤다.

드림텍은 무선심전도 패치 '1Ax' 제품의 미국 판매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1Ax는 2018년 FDA 허가를 받은 '1A'의 후속 제품이다. 기존 심전도와 심박수 측정 기능에 호흡수 및 체온 측정 기능을 추가했다. 드림텍에 따르면 1A 제품은 2018년 6월 24시간 심전도 측정에 대해, 올 7월 원격진료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1Ax의 FDA 허가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허가를 획득하면 현지 의료기기 회사나 기존 해외 협력사를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더한 '2A' 제품의 개발도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전자기기 부품과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을 하는 드림텍은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신호를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그래프로 기록하는 것이다. 심장의 리듬을 확인하고, 심박동수를 측정해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발견하고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병상에 누운 상태에서 상체에 전극을 부착해 심전도 검사를 수행한다.

드림텍은 2015년부터 미국 라이프시그널스와 공동 무선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기존 유선 시스템을 무선화해 환자의 활동 편의성 등을 개선한 것이 장점이다. 2018년부터는 미국 오소센서와 다양한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무릎관절과 어깨관절 수술용 센서를 개발했다.

이스라엘 나노센트와는 전자코 솔루션으로 코로나19 감염자를 선별할 수 있는 전용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날숨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유럽 인증을 획득했고, 영국 축구구단을 상대로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