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
마이지놈박스 “내년 ‘DNA Talk’ 서비스 제공…상장 계획”

박영태 마이지놈박스 대표는 29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개인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정밀 의료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지놈박스는 개인의 유전체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해 이익을 얻는 서비스를 추구하는 ‘마이데이터’(mydata)의 일환이다. 박 대표는 “마이지놈박스는 60여개국 이용자들의 20만개 이상의 로우데이터와 30만개 이상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전체 데이터는 개인의 모든 유전정보를 담고 있어 한 개인을 유일하게 객관적으로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한 데이터”라며 “개인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해 새로운 치료법이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마이지놈박스는 핵심 서비스인 ‘DNA 앱 마켓’을 통해 다양한 유전적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7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신의 유전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마이지놈박스 사이트에 가입한 뒤, 데이터를 올리면 DNA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는 “DNA 앱 마켓은 120여개의 영문 서비스가 등록돼 있고, 지난 2월 출시된 국내 DNA 앱 마켓에는 50여개의 국문 서비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DNA Talk’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유사한 데이터를 가진 사람들은 연결시키는 신개념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라고 했다.

이어 “유전체 데이터를 기업이나 국가 기관과 융합해 서비스와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생활습관 설문조사, 개인맞춤 수면 패턴 관리, 국가 검진 데이터 융합 프로젝트와 같이 개인 유전체 데이터가 주도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헬스 증진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지놈박스는 개인의 유전정보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인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을 매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모든 개인 데이터는 단순한 개인 정보가 아닌 개인의 디지털 자산으로 취급될 것”이라며 “이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 자산으로서 제 3자와 거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마이지놈박스가 내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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