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체외진단키트 시장 점유율 10% 달성할 것"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29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0)에서 "우리 키트를 사용하면 기계없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10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피씨엘은 2008년에 설립해 '솔젤' 기술을 기반으로 체외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업체다. 솔젤 기술은 한 번에 여러 질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피씨엘은 솔젤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피씨엘은 대형병원에서부터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그 중 항체 검사키트 'PCL COV05'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0분 안에 알아낼 수 있다"며 "현재 해외 40개국에 수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팬더믹 상황이 되며 미국에서도 RT-PCR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며 "병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타액을 통해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PCL SPIT'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기도와 하기도에서 면봉으로 닦아내는 방식이 더 정확하지만 체취자에 따른 정확도 편차가 있어 가정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며 "침 2~3방울이면 10분만에 가정에서도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대표는 "체외진단시장은 검사가 쉬워 앞으로 더욱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솔젤 기술을 기반으로 체외진단키트 시장 점유율을 10%를 달성하고,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