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내달 11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혈뇌장벽(BBB) 투과율을 높이는 회사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그라바디-B'와 이를 적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회의를 요청한 제약사들과 최근 진행 중인 원숭이 동물실험 최신 데이터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비전을 소개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가 비대면 형식으로 전환되면서 회의 기회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대면 진행에 따른 시간적·공간적 제약없이 회의 조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함으로써 연구에 참여한 실무자들도 참여 가능해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뇌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빅파마들이 자사 후보물질 효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에이비엘바이오와 작년부터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사전 온라인 미팅을 통해 요청한 그라바디 B 플랫폼과 ABL301 신규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이중항체 기술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