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박셀바이오에 대해 생산 시설을 갖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기업이며, 향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세포와 수지상세포(DC), T세포까지 항암 면역세포와 관련한 모든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2년 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준공해 운용하고 있다.
“박셀바이오, 글로벌 항암 면역치료제 기업 도약 기대"
임상 진행 정도가 가장 빠른 신약후보물질은 항암 세포치료제 ‘Vax-NK’다. 지난해 10월에 20명의 진행성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a상을 개시했다. 간동맥 내 항암주입요법(HAIC)과 Vax-NK 세포 투여 10회를 병용하는 임상이다. 지난 6월에는 임상 2a상의 첫 환자로부터 완전관해 반응이 나왔다.

Vax-NK는 국내 임상 2b상 완료 이후 조건부 승인을 통해 2024년 상업화를 목표하고 있다.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Vax-DC’와 교모세포종 치료제인 ‘Vax-NK+DC’, 난소암 치료제인 ‘Vax-CAR-T’는 글로벌 임상을 통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항암 면역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박스루킨-15’는 지난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조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박셀바이오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에 세포치료제 직접 생산이 가능한 GMP시설을 보유했다”며 “동물 항암치료제의 조기 상업화부터 기술이전을 통한 중장기 전략까지 세계적인 항암 면역치료제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