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시메타손과 비슷한 회복률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투여 기대"
샤페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누세핀의 유럽 임상 2상이 약 60% 진행됐다고 22일 밝혔다.

유럽 2상은 루마니아 소재 4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험자와 피실험자 모두 위약 여부를 알 수 없는 이중맹검으로 진행 중이다. 위약군과 투여군을 나눌 수는 없지만 전체 회복률은 '덱사메타손'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투여군의 회복률이 높았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덱사메타손은 세계보건기구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을 권하는 항염증 치료제다. 회사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위약군 대비 20일 생존율을 약 3% 높이고, 28일 퇴원율을 약 4% 높인다.

회사는 내년 1분기에 위약군과 누세핀 투여군 환자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샤페론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승인을 받는다면 누세핀을 병용해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세 샤페론 대표는 “누세핀의 임상 2상 중간 점검에서 기대 이상의 긍정적 결과가 나와 남은 임상 결과도 기대된다”며 “염증 제어 및 면역질환 치료제 연구를 선도하며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누세핀은 ‘1L-1B’ ‘1L-18’ ‘TNF-a’ ‘IL-6’ 등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의 염증인자들을 광범위하게 차단하는 물질이다.

샤페론은 지난 9월 26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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