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셀테크놀로지, 캐나다 기업과 기술이전 옵션계약 체결

김예나 기자

입력2020.12.15 08:56 수정2020.12.15 08:56

차세대 펩타이드 기술 및 파이프라인 개발

동구바이오제약은 계열사 노바셀테크놀로지가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48HD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바셀은 계약에 따라 염증 해소에 관여하는 G단백질결합수용체(GPCR) ‘FPR2’를 표적하는 차세대 버전의 고리형(cyclic) 펩타이드 리간드를 개발한다. 리간드는 수용체에 결합하는 물질을 뜻한다. 또 48HD의 분자 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다른 GPCR을 대상으로 새로운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는 라이센스 옵션을 확보하게 된다.

48HD의 ‘유전자 암호화 고리형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는 노바셀의 화학적 생산 선형(linear)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플랫폼인 ‘PS-SPCL’을 보완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노바셀은 48HD의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보다 특이적이고 안정적인 FPR2-표적 리간드를 발굴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먹는 제형(경구제)으로 개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48HD는 노바셀이 지정하는 치료표적에 대한 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수십억개 규모의 ‘주문제작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를 개발, 노바셀에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노바셀은 자체 기능성 펩타이드 발굴 플랫폼 기술로 FPR2-특이적 소형화 펩타이드 리간드인 ‘NCP112’를 개발했다. 염증해소인자로 작용하는 NCP112의 특징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 안구건조증, 천식,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대한 면역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아토피 피부염 개발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의 지원으로 전 임상을 완료하고 국내 임상1·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안구건조증에 대해서는 휴온스와 신규 안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노바셀은 최근 벤처캐피탈 및 코스닥 상장사 10곳으로부터 총 13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완료했다. 내년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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